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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42

게임회사 입사/구직활동 팁 하나

. 구직 리서치를 하면서, 옛날의 저와 달라진 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 옛날, 마지막 구직활동한지가 10여년 전이라 매우 오래간만이긴 합니다만... ​ 아무튼 옛날에는, 내가 지원할 포지션의 구인공고만 보고 또 봤었다면, 이제는, 다른 파트의 구인공고를 같이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 다른 파트 구인공고들을 같이 보면 해당 프로젝트(혹은 회사의) 전체적인 방향을 조금이나마 더 파악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 가령, 프로그래밍파트 공고에서는 드러나지 않던 기획적인 방향이나 아트 방향성 등에 대해서는 기획파트, 아트파트 구인공고를 보면 어느정도 게임의 기획, 아트 방향성을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요. ​ 또 이렇게 보다보니, 그렇게 모아서 본 구인공고들의 내용이 허술하거나, 아무리 봐도 전체적인 방향이..

게임이 질병을 유발한다고? WHO, 게임장애 질병화

© quakeboy, 출처 Pixabay "WHO가 게임장애라는 질병코드를 신규등록한다." 몇 개월 전부터 들은 소식입니다. 불과 몇년 전, 한국 내에서도 모 국회의원이 게임과 정신병을 연결짓고 게임중독법이란 걸 만들어 게임업체들로부터 중독치료기금을 징수하려 시도하던 때가 생각났고, 이번 흐름도 비슷한 맥락으로 읽혀지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 WHO는 학생시절 귀에 딱지 앉도록 들었던 그 "세계 보건 기구"(World Health Organiztion)입니다. 어릴 땐 전혀 예상 못했었습니다. WHO가 저의 밥벌이를 위협하려 들 거라고는... ​ 매번 이런 이슈 때마다 반복하는 제 주장은, "게임은 통칭이기 때문에 게임 전체를 두고 좋다 나쁘다를 논하는 건 바보같은 짓" 이라는 겁니다. 게임이 질병이..

대도서관 "심하게 해서 문제없는 게 있는가?"

JTBC의 "시사토크 세대공감"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게임 과몰입"이슈에 대한 토론을 했다고 합니다. 대도서관도 출연해서 토론을 진행했다고 하네요. ​ 개인적으로 이렇게 "게임"이라는 큰 주제를 놓고 이야기하면서, 어떤 게임에 대한 이야기인지 특정도 하지 않고 자기주장들을 늘어놓는 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이야기하지만, "게임"이란 명사는 수없이 많은 게임들을 아우르는 통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 모든 게임을 대상으로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은 의미가 희석되기 쉽습니다. ​ 이 간단하고도 당연한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면 위 기사의 토론 내용 중 게임을 비판하는 패널들의 주장은 모두 가볍게 반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 주장1 어떤 패널은 72시간 가까이 밥도 안 먹고 게임한 자..

트라하,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2위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트라하"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2위를 기록했습니다. 오픈 효과를 제대로 보고있는 것 같습니다. 매출순위 1위는 부동의 리니지M이 차지하고 있고, 2위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오랫동안 지키고 있었는데, 그 견고하던 벽에 조금 변화가 생겼네요. ​ 트라하의 초반 강세가 생각보다 센 것 같습니다. 1위까지는 전망이 어렵지만 2위는 과연 어떨까 싶었는데, 대단합니다. 검은사막이 3위로 내려왔다고 해서 서비스 성적이 떨어졌다기보다는, 단순히 트라하의 성적이 잘 나왔다고 해석하는 게 자연스러워보입니다. ​ 지난번에 언급했다시피, 오랜 친구가 트라하 개발로 고생했고, 지금도 라이브 서비스 대응하느라 정말 바쁜 것 같던데 더 좋은 소식들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펄어비스에도 존경..

100% 재택근무 가능한 게임회사?

몇개월 전, SNS 지인이 재택근무 가능한 회사에서 구인을 하는 걸 봤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오랜만에 연락된 친구가 다니는 회사도 100% 재택근무 환경이라고 하는군요. 좀 놀랐습니다. 정말로 시도하는 회사가 있었을 줄이야. ​ 개발 팀원들이 재택근무 환경에 익숙하고, 협업과 개인적인 업무 테스크 관리 역량이 충분하다면, 굳이 출퇴근을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재택근무, 혹은 원격근무에 대한 장점이 확실하거든요. ​ 1. 출퇴근 이동 시간 절약. 2.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관리. 3. 장소 제약 없이 최적의 장소에서 근무. 4. 회사 입장에선 사무실 운영 비용 절감. 5. 공유 공간에서 타인으로 인한 스트레스 없음. 6. 출퇴근 부담이 없으니, 거주 지역에 대한 고민 증발. ​ 회사 경영과 개..

[GDC2019] '브롤스타즈'디자이너가 말하는 제작과정

브롤스타즈. 지난해 초였나, 처음 브롤스타즈의 플레이 영상을 봤습니다. 꽤 충격이었습니다. "슈퍼셀은 또 영상만 봐도 재밌어보이는 걸 만들었구나" 하고 생각했죠. 그 이후로 팀 내에서 새로운 모드,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갈 때마다 종종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브롤스타즈처럼 전에 없던 것, 새로운 재미에 도전해보자고요. 재미는 보통 새로운 것에서 시작하니까요. 전에 충분히 재밌었던 것들은 이미 익숙해졌을 가능성이 높고, 익숙해졌다는 것은 새로운 재미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 아무튼, 브롤스타즈를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꽤 좋은 성적과 흥행,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재밌다, 잘 만들었다는 등의 평가를 받고 있죠. ​ 브롤스타즈의 게임 디자이너인 앤티 수말라가 올해 ..

스팀 계정만 있으면 PC방에서 스팀 게임을?

스팀 PC방 프로그램 소식을 봤습니다. 스팀 계정만 있으면, PC방에서 제공하는 스팀 게임들을 구입하지 않고도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예를들어, 위쳐3를 구입한 적이 없어도 스팀PC방 프로그램이 가입된 PC방에서 위쳐3 라이센스를 구입했다면 본인 계정으로도 위쳐3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겁니다. ​ 보급만 잘 된다면 PC방 요금만 내고도 스팀 게임들을 즐길 수 있으니, PC방 업주들과 게이머들에겐 아주 환영할만한 프로그램처럼 들립니다. 물론 게임 개발자들에게도 새로운 수익모델이 늘어나는 것이니 환영할만한 소식일 수 있겠죠. 새로운 인프라가 도입되려면 그에맞춰 여러가지 시스템들이 같이 도입되어야 할 것이고 문제점 또한 생길 수 있겠죠. 게임 개발자/업계인의 시점으로 몇 가지 생각나는 걸 정리..

'히트(HIT)' 서비스 종료. 게임 서비스의 종료 이유

한 때 언리얼 엔진의 명성을 다시 끌어올리며 화려한 액션과 그래픽으로 인기을 끌었던, 말 그대로의 히트작, 히트(HIT)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합니다. 저도 한 때 몰입해서 플레이했을 정도로 잘 만들었다 생각한 게임인데요, 내부 사정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온라인 게임이 서비스를 종료하는데에 가장 보편적 이유는 역시나 매출부진이겠죠. ​ 히트의 경우 서비스 종료가 불가피했던 사정이 있겠죠. 내부 사정이나 소식은 아는 바가 없으니 추정할 뿐입니다. 확실하지 않은 이야긴 할 수 없으니, 보편적으로 다른 온라인 게임, PC와 모바일을 모두 포함하여 서비스를 종료하는 이유에 대해 가볍게 다뤄봅니다. ​ PC나 모바일이나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할 때는 똑같이 많은 부서들이 협업하여 서비스를 운영하게 됩니다..

애플, 유료 게임 무제한으로 즐기는 '구독형 서비스'

26일 새벽2시 (미국 현지 시간으론 25일 오전10시)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합니다. 3월에 애플관련 발표가 많군요. 여기서 "앱 구독형 서비스"를 공개한다는 소식입니다. 쉽게 말해서, PS Plus 같이 월정액요금을 내면 기간동안 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유형입니다. 개발사 입장에선 게임을 즐긴 시간에 맞춰서 수익을 분배받는다고 하는데요, 유료 다운로드로 판매되는 게임들은 하나의 수익모델이 생길 전망이라 좋게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모바일 게임들의 BM(수익모델)이 너무도 다양해서 깔끔하게 적용되거나 환영할 개발사들이 많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플레이 시간당 수익분배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플렛폼사와 개발사와의 수익분배율과 관련해서도 말이 많을 것 같고요, 해당 서비스를 지원하려면 개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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