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식 이야기

대도서관 "심하게 해서 문제없는 게 있는가?"

원생계 2019. 5. 1. 19:58

 

 

JTBC의 "시사토크 세대공감"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게임 과몰입"이슈에 대한 토론을 했다고 합니다. 대도서관도 출연해서 토론을 진행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게임"이라는 큰 주제를 놓고 이야기하면서, 어떤 게임에 대한 이야기인지 특정도 하지 않고 자기주장들을 늘어놓는 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이야기하지만, "게임"이란 명사는 수없이 많은 게임들을 아우르는 통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 모든 게임을 대상으로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은 의미가 희석되기 쉽습니다.

이 간단하고도 당연한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면 위 기사의 토론 내용 중 게임을 비판하는 패널들의 주장은 모두 가볍게 반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주장1

어떤 패널은 72시간 가까이 밥도 안 먹고 게임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이처럼 심각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대도서관의 의견에 공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박

72시간씩 밥도 안 먹고 심각하게 즐겼다는 그 게임 제목이 무엇인가? A 게임이라면 그 게임 서비스 회사에 따져라. 음식점에서 밥 잘 먹고 탈 났으면 음식점에 따져야지 왜 요식업계 전체를 비판하는가? 비상식적인 주장.

 


 

주장2

어떤 패널은 심리학 쪽에서 게임 중독으로 판정된 이들 대부분이 ▲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게임에 몰두 ▲ 대인관계 어려움 ▲ 주의 산만 ▲낮은 학업 성취 ▲ 충동 조절 어려움 ▲ 우울증 ▲ 병적 방황 등을 겪는다며, 게임 자체는 문제는 아닐지라도 게임 중독(과몰입)은 문제시해야 한다고 주장

반박

그 과잉 집착 증세를 보인 환자가 과하게 플레이한 게임 제목이 무엇인가? B 게임이라면 그 게임 서비스 회사에 소송을 걸든가 그 게임 서비스 회사에 계정 이용 제한을 요청하라. 대체 무슨 의도가 있길래 통칭인 "게임"으로 싸잡아서 모든 게임과 게임업계, 게이머, 게임문화를 비난하는가?

 


 

대략 이런 식으로요. 게임은 통칭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게임의 형태를 띠는 모든 것들을 게임이라고 부릅니다. 근데 우리 사회의 겜알못들이 꼭 사회문제를 비판할 때 겜알못 티를 팍팍 내면서 통칭인 게임으로 싸잡아서 비판을 합니다. 게임을 제대로 모르면 공부라도 해야죠. 게임 과몰입이라는 주제로 몇 년째 쳇바퀴만 굴리고 있습니까?

사회문제가 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이라면 당연히 대형 게임회사들이 서비스하는 게임일 확률이 높지 않습니까? 그럼 그런 게임들을 서비스하는 A회사, B회사 들에게 직접 문제 제기를 하고 서비스 개선과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던가 해야지 왜 항상 대상도 명확하지 않은 통칭인 게임을 비판하면서 문화 전체를 죽이려고 듭니까.

이런 사회현상들을 보고 있으면 결국원인은 두 가지로 수렴하는 것 같습니다.

1. 실제로 겜알못들이 몇 년째 무식하게 게임 문제를 토론이랍시고 떠들고 있다.

2. 게임은 통칭이고 명확한 대상이 없기 때문에 비판해봤자 사회문제는 개선되지 않을 게 뻔할 걸 알면서도 다른 이익을 얻으려는 불순한 의도로 계속해서 게임을 공격한다.

현실은 1번과 2번 집단이 고루 섞여있을 것 같긴 합니다.

겜알못들이 하루빨리 게임에 대해 좀 더 이해하거나, 불순한 의도를 버리고 실제로 문제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사회적인 방향성이 잡혀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http://www.thisisgame.com/webzine/news/nboard/4/?n=93301

 

"게임 심하게 하면 문제 있으니 중독이라고? 그게 게임만 그런가?"

대도서관,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나와 '게임과몰입'에 대한 입장 밝혀

www.thisisga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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