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타 정수기 마렐라 XL 3.5L 생수 페트병은 이제 안녕~
이번에도 이사 선물 리뷰입니다. 너무 잘 쓰고 있어서 추천글이기도 한 리뷰글. 아실만한 분들은 많이 들어보셨을 만한 브리타 정수기입니다. 타입 이름은 브리타 마렐라.
친한 친구 집들이에 초대받아 놀러갔었는데, 그 친구 집에서도 이 정수기를 쓰고있더군요. 제가 관심을 많이 보였더니 그 친구가 또 제 이사 선물로 보내주었습니다. XL 사이즈로 총 용량은 3.5L
담백한 구성 본체와 필터, 그리고 메뉴얼. 3.5 L 크기라 본체가 꽤 거대합니다. 필터를 처음 써야할 때 한 번 셋팅 작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메뉴얼을 한 번 읽어보는 게 좋은데...
글이 많습니다. 어질어질. 다행히 그림으로 안내해주는 설명서도 있기 때문에 따라하기만 하면 됩니다. A 부터 H 단계까지.
메뉴얼은 길게 길게 써뒀지만, 간단합니다.
- 봉투를 뜯고 필터를 물에 담궈 공기방울이 안 나올 때까지 적셔줍니다.
- 필터를 정수기 본체에 장착하고 물을 2번 걸러서 버려줍니다.
- 타이머를 작동시키고 사용하면 됩니다.
- 타이머 바가 모두 사라지면 필터를 교체합니다.
이제 본체를 좀 더 살펴봅니다. 주전자처럼 생겨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한 번에 정수할 수 있는 양은 1L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모두 정수된 물을 별도 물주전자에 옮겨담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는 정수가 금방 되더군요.
브리타 종류가 여러개 있던데, 이 제품은 "브리타 마렐라" 입니다. 관리가 쉬운 구조이고, 급수가 쉽고, 물주전자 처럼 쓸 수 있어서 실용적이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중적인 모델입니다.
본체 뚜껑의 타이머 부분. START 버튼을 꾸욱 누르고 있으면 동작합니다. 타이머 조작은 아래에서 더 자세히.
먼저 필터를 물에 잠기도록 해서 완전히 적셔줍니다. 공기방울이 안 올라올 때까지 담궈주면 됩니다.
꼬르륵-
물에 완전히 적신 필터는 본체의 필터 위치에 잘 꽂아주면 됩니다. 완전히 밀착되어야 정수되지 않은 물이 아래로 빠져나가지 않고 필터를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단단하게 잘 꽂아줍니다.
꾸욱- 손 부들부들 떠는 연출을 추가해봤습니다. 힘들어서 떤 게 아니라능.
쪼르륵... 이정도 물줄기로 정수가 됩니다. 보편적인 정수기 물 따르는 것처럼 콸콸 나오는 건 아니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금방 다 정수돼서 내려옵니다. 저는 이미 익숙해져서 미리미리 정수를 해두고 있습니다.
졸졸졸...
이제 타이머를 셋팅할 시간. 대략 30일 짜리 타이머입니다. 7일~10일 마다 막대가 하나씩 사라지는 것 같아요. 물을 얼마나 많이 정수했느냐랑 관계 없이 시간을 측정해주는 타이머이기 때문에 고려해서 필터 교체 주기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비닐 쾌감.
이 START 버튼을 누르면 타이머가 시작되는데, 그냥 눌러서 동작하진 않고 꾸욱- 누르고 막대가 모두 차오를 때까지 기다려줘야 합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누르고 있으면 깜빡깜빡 하면서 셋팅이 완료됩니다. 다음 필터를 교체할 뒤에도 같은 방식으로 타이머를 셋팅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박스 안에 같이 들어있던 제품코드. www.welcome.brita.net 사이트로 이동해서 제품 등록도 해봤습니다. 꽤 오래 쓸 것 같기도 하고, 혹시라도 부품이 파손되거나 하면 서비스 문의라도 해보려고요.
제품 코드와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등록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등록하면서 우측 상단에 "그린 리프 멤버십"도 한 번 살펴볼만 합니다. 브리타 정수기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계속 필터가 쌓이게 될텐데, 플라스틱과 필터 부속들이 혼합된 형태라서 분리수거를 위해 분리배출 하기가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일반 쓰레기로 종량제 봉투로 버려야만 하는데, 브리타 그린 리프 멤버십을 통해 필터를 3개 이상 모으면 무료로 수거를 해가고 있습니다.
저도 벌써 다 쓴 필터가 1개 생겼는데, 3개 이상 모아서 수서 신청할 생각입니다. 패트병 소비를 줄이려고 쓰는 브리타 정수기인데, 필터로 새로운 쓰레기를 만들면 의미가 좀 퇴색되니까요.
선물받아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제품 중 하나인 브리타 정수기 추천겸 리뷰였습니다. 물 규칙적으로 많이 드시고 건강도 관리하시면서 환경도 챙기고 있어서 대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