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 외/이런저런 이야기
게임 시나리오, 대사 작업 환경에 대한 생각
원소랑
2019. 4. 20. 03:03
본업은 게임 프로그래머지만, 여가시간을 활용하여 개인 프로젝트를 하기도 합니다. 게임에 쓰일 시나리오, 대사 작업을 할 때도 종종 있는데요, 개인적으론 환경적인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장소, 소리, 냄새, 자세까지도요.
평소에 자주 하는 작업이 아닌 분야는 전문성이 부족하다보니, 사소한 일에도 집중력이 잘 흐트러진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밍 작업은 오랫동악 해오다보니 익숙해서 그런지, 어지간하지 않고는 금방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평소 프로그래밍을 할 때처럼 음악을 듣거나, 팟캐스트를 듣거나, 누군가와 메신저 대화를 하면서 작업을 하는 식으로, 평소에 하던 것처럼 환경을 어질러(?)놓고 시나리오나 대사쓰는 작업을 하게 되면 영 진도가 안 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실을 깨달은 것도 참 오래 됐는데, 이렇게 문자로 명확하게 진단을 해놓고 나니, 솔루션도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전문적이지 않은 일을 할 때는,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적인 요소들을 잘 정리하고 차단하고 격리해야 겠다는 다짐을 기록해봅니다.
관성적인 일상이 무섭다는 점을 여기서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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